추천 TV “야생으로의 탈출” Kevin McCloud’s Escape to the Wild

집짓기나 건축 소개 티비 프로그램을 보면 대개 얼마나 이쁜지, 얼마나 들었는지, 자랑으로 시작해서 자랑으로 끝난다. 그리고 하루 잠간 들러서 휙 둘러보고 가는 게 다다. “야생으로의 탈출”은 겉보기 자랑을 늘어 놓기 보다 이 집 주인의 생활이 이 집과 어떻게 어우러져 있는 지를 보여준다.

맥클라우드가 아예 그 집에서 한 7일 정도 살면서 같이 일하고 생활한다. 하필 그들은 “야생으로의 탈출”을 감행 했기에 대부분 도시생활과 완전히 다르게 산다. 물을 기르지 않으면 세수도 밥도 먹지를 못한다거나, 밥을 먹으려면 사냥을 해야 된다거나 … 맥클라우드는 현대 도시 생활의 문제를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여 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도시생활을 저주한다거나 탈출해서 사는 것을 열렬히 찬양하지는 않는다. 그저 그 집주인의 인생 선택이 이런 집에서 살게 된다고 담담하게 논리적 배경만 깔아 놓는 듯 하다. 특정 장소에서 생활 하려면 장소와 그 주변의 모든 것과 생존의 관게적 연속성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 되는 사회 생태 인류학적인 아니면 인간을 그냥 동물로 본다면 동물사회학적인 시각으로 주인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어떤 때는 집을 짓는 ‘노가다’에  참여하고,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집을 보여준다. 생존을 위해 그리고 가끔은 최소한의 미적 만족을 위해 꾸민 결과. 소박한 생활의 그 원천이 건축물이 된다.

내 집을 짓는 다는 것은 나 만의 사정과 성격과 욕망과 그리고 나만의 관계가 물질적 질서로 구축되는 것이다. 그 사정이 넉넉하다면 낭비 혹은 극단의 특별함 혹은 알 수 없는 결정으로 갈 것이고 그 사정이 검소하다면, 남의 눈치 볼 겨를 도 없이 오직 자신의 사정에 맞게 집이 되면 될 일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괜한 검색만능 주의에 빠져서 확증편향과 남부러워 질 일에 불안해 하지 말고 상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에 맞는 집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다.

케빈 맥클라우드는 저술가이다. 생태 디자인과 에너지 절약 그리고 건축물 재활에 공헌한 공로로 영국왕실 훈장을 받았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그랜드 디자인(생태.에너지절약.재활 건축물)”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맥클라우드가 세계를 여행하며, 소비를 최대한 줄여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 비비씨 어스 채널에서 한다.

씨제이헬로비젼 #551
디라이브 #525
에이치씨엔 #443 (서울)
에이치씨엔 #422 (외서울)
케이티올레 티비 #172
케이티스카이라이프 #123
엘지유플러스티비 #130
에스케이브로드밴드 #406

홈페이지 http://www.channel4.com/programmes/kevin-mcclouds-escape-to-the-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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