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샘 – 금천구 시흥동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 금천 마을예술 창작소 (시흥동 가압장) 증개축 공사

용도 공공 상수도 가압장 > 마을공용문화시설
규모 지하1층 지상1층 > 지하1층 지상 2층
땅 396㎡
지하  93.22㎡
1층 171.37㎡
2층   34.88㎡
합계 299.47㎡
지하1,1층 철근콘크리트조, 2층 철골조

위치
기존 건축물은 금천구 시흥동 247-19번지. 고지대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된 건물이다. 서쪽으로는 안양천과 시흥동 중앙시장이, 동쪽으로는 관악산과 동일여고가 있으며, 그 사이 단독 주택으로부터 아파트까지 다양한 주거형식이 있는 주택 단지 한 가운데 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위치.

어울샘
마을예술 창작소는 구민 스스로가 여러가지 자발적인 창작활동을 하여 점점 더 소원해 지는 동네 공동체를 되살리고자 하는 장소를 말한다. 7-80년대만 하여도 동네의 공동체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함께 먹고 경조사에 돕고 힘든 일은 함께 만들고, 하는 마을 분위기었으나, 2000년대부터 동네 공동체가 상당히 소원해지는 현상이 일어 났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사회각계에서 나오기 시작하여 동네 혹은 마을의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들이 등장했다. 금천구는 문화생활이 여의치 않은 분들을 위한 창작 구체적으로는 동네 혹은 마을 분들이 주축이 되어 의식주에 필요한 생활 창작 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서로 가르치기도 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기존 건축물(가압장)
기존 건축물은 1981년 12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시흥동 고지대 주변의 상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건축되었으며, 지하 1층 약93㎡ 지상 1층의 콘크리트 건물이었다. 부분적으로 지하에 펌프를 가동하는 부분과 이를 관리하는 1층 계기실, 사무실이 있었다. 최근들어 1층 사무실 부분은 금천구 생활체육회가 사용하게 되었으며, 펌프실이 있는 지하 부분은 비어있었다. 지붕은 평지붕이나 옥상에 올라갈 계단이 없어 사용을 할 수 없는 구조.

과업
-전체적으로 지하, 1층, 옥상을 사용하도록 하며, 기존 상태 즉, 지하와 지상의 바닥이 뚫려 있어 지하로 부터 1층 천정 까지 약 8m의 천정 높이를 유지할 것.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행사 시 관람을 고려하고, 칸막이를 최소화 혹은 거의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기존 건물의 1층에 화장실이 있으나, 화장실을 증축할 것을 요구했다.
-지하1층 : 다용도 연습실, 확장이 가능한 바닥, 회의실
-지상1층 : 진입부에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공간과 식탁, 사무실
-지상2층 : 화장실, 옥상

방안
-개방성
기본적으로 완전하게 폐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시각적인 개방성은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접어 열 수 있는 폴딩도어가 설치되어 완전히 개방을 할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서 열어 놓고 외부인들을 마음껏 초대하고, 필요에 따라서 막을 수 있다.

-동네 부엌
가정집에서 부엌은 꽤 잘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현관에서 바로 보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부엌은 언제나 요리하는 사람의 비밀의 공간이기도 하다. 어울샘에서는 부엌이 길에서 보인다. 찌게도 끓일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잠간씩 지나가다 유리창 너머로 구경만 해도 요리를 배울 수 있다. 주민중 요리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가르쳐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들어와서 허드렛일을 함께 도와 주며 어울립시다.

-혼자 설겆이 하지 마세요
어울샘의 싱크볼은 2개나 된다. 행사를 하던지, 요리를 하던지, 맛있게 나눠 먹던지, 요리의 끝은 설겆이다. 함께 사는 동네 사람끼리 이왕이면 둘이서 설겆이를 하며 거들어 줄 수 있다.

-8m에 2.7m 전시벽
권위가 있는 전시벽일 수록 백색페인트가 너무도 깔끔하게 도장되어있다. 함부로 만지기도 뭣 한 것이 손자국이 반드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울샘에는 그런 전시벽이 없는 대신, 아무나 아무거나 못이나 압정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을 걸어 둘 수 있다. 나무 무늬가 자연그대로 드러나 있기때문에 너무나 훌륭한 그림이 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그 두께가 24mm가 넘는다. 편한 마음으로 초등생 그림 전시회를 하셔도 좋고, 동양 난을 거셔도 좋다.

-관람이 가능한 계단
지하에서는 작은 공연도 하고 영화도 보여줄 수 있다. 관람석은 따로 없다. 이런 경우 좌석으로 해결하려면 누군가 그 많은 의자를 놓고 또 걷어 놓고 해야 한다. 어울샘에서는 계단이 바로의자 역할을 한다. 적당히 층층이 서서 혹은 앉아서 구경하시면 된다.

-단열과 흡음 그리고 동굴같은 효과 (단열재뿜칠)
기존 건축물에 단열재를 고정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천정에 단열재를 붙이려면 품도 적지않게 들고 효과도 의심스럽다. 게다가 철골 건물일 경우에는 단열재를 뿌려서 단열효과를 만드는 것이 좋다. 벽과 바닥이 경쾌한 긴장감을 만들고 단열재를 천정에 뿌려서 동굴 천정 같은 효과가 나서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하였다. 더구나 어울샘에는 천정이 없어서 이 동굴 재질과 나머지 재질의 대비가 잘 어우러져 있다.

또 이 단열재는 흡음효과가 있다. 보통 층고가 높은 건물은 말소리부터 연주하는 소리가 마구 반사되어 대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 흡음 효과 덕분에 지하에서 연주를 하면 훌륭한 소리가 내부에 울려 퍼진다.

-친철하고 상쾌한 색채계획
공공건축물의 스타일은 대부분 무겁운 색채를 사용한다. 사용자로 하여름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의도이기는 하지만, 선량한 시민들은 공공 건축물의 색채가 권위적이고 고압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더구나 동네 혹은 마을 주민의 공간에 권위적인 무채색이나 무거운 색채가 필요할 리가 없다. 하늘색과 주황색 그리고 밝은 베이지 계열색을 과감하게 사용해서 경쾌하고 친절한 느낌을 주도록 하였다. 특히나 샤시나 철골이 노출되는 부분은 재질의 성질이 상당히 딱딱하여 어두운 계통의 색상을 사용하면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분위기가 되기 쉽다. 그래서 가장 가벼우면서도 차분안 하늘색을 철골 노출 부분과 금속 재질에 사용하였다. 주황색은 반드시 눈에 띄어야 할 주방부분과 지하 연습실 문 그리고 화장실 칸막이에 사용해서 연속적으로 강조색을 체험하도록 하였다.

-지하에는 온돌 그리고 천정과 지상에는 천정형 냉난방기
여름에 지하는 시원한 공기가 만들어 지고 2층에는 가장 더운 공기가 만들어 진다. 이런 차이 덕분에 지하의 찬 공기는 상부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고, 혹시나 지하에 습기가 차게 되면 온돌을 잠시 켜두어 습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겨울에는 지하가 가장 따뜻한 곳이 되므로, 이곳의 공기를 온돌과 난방기를 이용해서 공기를 데우면 전체 공기가 큰 에너지 소비 없이 잘 데워질 것이다. 더구나 온돌은 축열이 가능하기 때문에 열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LED 사용
조명기구 전체는 LED 조명을 사용해서 전력 소비량을 최소한을 줄였다. 사용기간도 상당히 길기 때문에 유지비는 당연히 줄일 수 있다.

-옥상과 콘크리트 블록 난간
화장실을 지나 옥상에 오르면 특이하게 구멍이 뚫린 난간이 보인다. 난간의 직각방향으로는 개방적이고, 난간 방향으로는 폐쇄적이게 된다. 기존건물의 색상을 그대로 이어 받아 백색으로 채색 하여서 마치 기존 건물에 원래 있었던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더구나, 7,80년대 건축물의 재료 블록을 이용해서 생경한 느낌의 금속 난간 보다 친근한 재료로 보일 것이다. 옥상 바닥은 대략 160㎡의 개방적인 장소가 된다. 화분을 이용해서 화초나 채소를 키울 수도 있고, 마을 체육행사를 해도 좋을 것이다.

2012 09 13 ~ 2013 06 21

건축주 금천구청
기획추진 금천구마을창작소추진위
디자인총괄감독 유한짐
시공 휴인건설
그래픽 김혜진
간판제작 파란간판

2013 06 21 유한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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